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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앞 모 음식점. ★★★★★/☆☆☆☆☆ 별 다섯개에 별 0개. 감상

 주말에 염님과 함께 저녁먹을데를 고민해보다가 어디갈지를 한참을 고민하다가
늘 지나치면서 저 가게는 뭐 먹을게 있을까 싶던 콩나물과 불고기를 파는데로 가봤습니다.

....오늘따라 줄이 길더군요. 체감 시간은 한시간정도였구요, 식사 시간보다 조금 늦게 가긴 했으나
그래도 꽤나 늦게 들어간거 같네요. 앞 커플이랑 뒤쪽 분들이 굉장히 시끄러운건 그냥 기다리기 짜증
나니 그랬다 싶었구요. 뭐 저희 커플은 책을 읽거나 인터넷(넷북으로)을 하면서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처음에 줄을 설때 이름을 적어 가더군요. 새치기의 방지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냥 카운터에 들어가서
이름적고 타이밍 맞게 들어오면 다른데 가서 있다가 와서 바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마치 놀이공원
예약 시스템이랑 비슷하네요. 줄의 반은 서서, 나머지 절반은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저희 차례가 되어 들어갔습니다. 메뉴에는 ㅋㅗㅇㅂㅜㄹ, 오삼ㅋㅗㅇㅂㅜㄹ 이라는 주 메뉴가 있었고 하단 부에는
볶음밥, 우동사리 라는 부 메뉴가 있었습니다. ㅋㅗㅇㅂㅜㄹ을 메인으로 시키고 볶음밥을 추가하여 볶으면
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말하니까 원래 밥이 나온다고 하셔서 볶음밥을 취소하고 ㅋㅗㅇㅂㅜㄹ 2인분만 시켰습니다.

기대하던 주 메뉴가 나오기 전에 따뜻한 미역국도 나오고 곁 반찬도 나오고 철판 냄비에는 콩나물과
얇게 썰린 삼겹살로 추정되는 고기가 말려있고 기타 야채들이 나왔습니다. 원래 나오는 밥은 두 공기가
한 그릇에서 밥공기 모양으로 뒤집혀 있더군요.

하지만 아르바이트 해주시는 분이 이곳 저곳 왔다 가시고 서빙 하시고 심지어는 밖에서 줄 서서 기다리
시는 분들에게 예약도 체크 해주시고 하시느라 잘 신경을 못 써주시더라구요. 콩나물은 눌어 붙고...
좀 있다가 고기를 볶느라 잠시 볶으시다가 다른데 가시니 또 거기는 눌어붙고 익지도 않고...
정말 머랄까...차라리 우리가 볶을까 고민 고민할까 말까 하다가 옆 테이블이 우리 와 비슷하게 들어와서
그쪽 한번 볶고 여기 와서 한번 볶고 하시다가 저쪽 다 볶았는지 이제 드시면 됩니다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쪽에 밥은 안 볶아 주길래 궁금해하다가 이쪽 와서 또 마지막으로 볶는건지. 좀 휘젖고
이제 드시면 됩니다. 라고 말씀하시다가 고기가 다 안 익은걸 보시고 - 제대로 안 하니까 한쪽만 타고 한쪽은 
그냥 안익은 고기 상태였습니다. - 좀 있다 드세요. 뭐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암튼 그러려니 하고 더 익히지 뭐 그런 상태에서 "밥은 안 볶아 주시나요?" 라고 물어보니까.
'지금 밥을 볶으면 느끼하니까 콩나물과 불고기를 볶은 것을 반찬으로 드시다가 남은 밥이 있으면 볶아드리겠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뭐 거기까지는 괜찮았어요. 고기가 잘 안 익었어도 옆에 콩나물이 있으니까요.

근데 문제가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반찬으로 고기와 콩나물과 야채를 먹다보니. 양이 적어지더라구요.
밥도 먹다보니 밥도 양이 거의 없어지고.... 뭘 볶아야 하는거죠!?!??!?!?!? 이런 우려 속에 같이 갔던 염님은
새콤 달콤하니 괜찮구나. 기다린 보람이 있는걸???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솔직히 콩나물과 불고기를 볶고 나중에 밥을 같이 볶을걸 기대하고 갔지만. 콩나물 불고기 볶음은....
반찬이였던 것입니다. 다 먹고 나니 당연히 볶을것이 안 남겠죠...뭐 양도나름 적다고는 할수 없고 매운걸
먹으면 속이 쓰리는 저는 배가 부른듯한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래도 저에겐 좀 부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 해 보고 싶은것이 있어 볶음밥 2인분과 우동 사리를 추가 할려고 했는데... 아
우동 사리는 ㅋㅗㅇㅂㅜㄹ에 넣는 사리라더군요. 헉 볶음밥이랑 같이 있길래 같이 넣는건줄 알았는데.....
뭐 잘못 안 제가 잘못한거 같아 황급히 볶음밥만 2인분을 시켰습니다.

오오 양이 꽤 많아 보이고 야채도 듬뿍에 두부로 추정되는 것들과 볶은듯한 김치!?!?!?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군요... 다만 거기다가 고추장인지 하는 소스를 뿌리시다가 아주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바쁘니까 손님이 좀 볶아 주세요.


!?!?!?!?

네. 소스도 얼마 없는 상태에서 열심히 볶느라 고생한건 둘째치고
양은 열라 많은데 맛이 진짜 없더군요.
자취생이 집에서 좋은 재료 마련하여 볶음밥은 했는데 볶을때 소스가 없어 밍밍한 맛으로 먹는 그런 오묘한
맛이 나더군요. 게다가 볶음밥을 자주하는 훌륭한 알바생도 아닌 제가 해서 그런지 더더욱 맛이 없었구요.






게다가 가장 불만이였던건. 그 음식점에 들어가기 위해서 체감 시간 한시간동안 짜증나는 커플들 사이에 낑겨서
그 시끄러움을 참아내고 그다지 맛이 있지 않았던 볶음 콩나물 불고기를 먹고 난 뒤에 직접 제가 요리를 했어야
했던것이였습니다. 솔직히 다 채려놓은 재료를 철판위에서 휘젖는것 뿐이였지만요.

음식점에 가는 이유가 뭐죠? 재료를 일일이 구해서 집에서 직접 차려먹는 귀찮음을 피하고 없는 요리 솜씨를 대신해
누군가가 채려주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게 아닌가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음식점의 요건을 하나하나 부수는 그
모습에 다시는 안 갈거예요. 기다리기도 싫고 맛없는 음식도 먹기 싫구요. 무엇보다 서비스가 불 친절해.....

다른 사람들은 벌건 볶음밥을 잘도 먹던데 우리만 그랬나요? 우리가 ㅋㅗㅇㅂㅜㄹ 2인분만 시키고 추가로 손이 가게 볶음밥을 
시켜서 그렇게 대하신건가요? 가격이 싼건 좋은데 그래도 다른 손님만큼은 해주셨어야죠.... 아오 생각해보니 그 음식점이 왜 그렇게 인기 있는건지 이해도 안가구요. 기다리는 와중에 보니 주변에 있으신 분들은 이 음식점에 처음으로 오시는 분들 같더군요.

단골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음식점 앞에 의자를 내놓아서 사람들을 기다리게 만드는거 자체가 상술인거 같네요
사람들이 기다리는걸 보면 지나가던 사람들로선 아 이 음식점 한번 가봐야겠다. 라는 마음을 한번쯤은 해보게 되어서
다시 오게 만들거 같긴한데요...

전 다시는 안 갈거예요. 서비스, 맛 무엇하나 만족함이 없네요. 전 볶음밥류 먹다가 남긴일이 이번이 처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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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feel通 2009/07/28 18:58 # 답글

    안녕하세요. 콩불 홍보팀장입니다. 우선 제가 현장에 있질 않아서 자세한 경위는 알수 없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직원들의 서비스가 소홀했던것 같아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저희 가게 모토가 가격은 5천원 밖에 안하는 저렴한 메뉴지만 맛과 서비스는 저렴하지 말자 인데 그날따라 직원들의 서빙이 좀 소홀했던것 같습니다.

    원래 콩불은 콩나물과 고기가 익으면 그냥 같이 나온 밥과 함께 드시다가 중간에 드시던 밥을 넣고 볶아드시는건데 저희 알바던 직원이던 잘 이해하시게 설명을 못한것 같습니다. 또한 바쁘다는 핑계로 손님께 직접 추가 볶음밥을 볶도록 부탁한 것 등등 이점들은 점장 미팅을 통해서 바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제가 이해할수 없는 부분은 '단골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음식점 앞에 의자를 내놓아서 사람들을 기다리게 만드는거 자체가 상술인거 같네요' 라는 손님의 말씀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네요.

    처음 콩불 대학로점엔 가게 앞에 의자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 특허받은 마늘콩나물에 국내산 삼겹살로 소문이 나고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서서 기다리시는 손님들을 위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의자를 놓아드렸는데 그게 상술이라뇨..? 의자가 없으면 다들 서서 기다리시는데 의자 놔드린게 상술인가요??

    사람들을 돈을 주고 알바로 고용해서 인위적으로 의자에 앉아 기다리게 해서 님 말씀처럼 지나가던 사람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면 그건 상술이라고 표현할수 있지만 손님 편의를 위해 비용을 들여서 마련한 의자에 손님들이 앉아 있다고 그걸 상술이라고 말씀하시니 저희의 상식으로썬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군요.

    저희 서비스와 맛에 실망하셔서 다시 안오시는건 저희로선 안타깝지만 정말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요. 하지만 손님 맘에 들지 않는다고 다른 손님들이 기다리는것 까지 가게의 상술로 매도하시는 것은 글쎄요..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것 같습니다.
    끝으로 즐거운 식사가 되지 못한점 콩불을 대표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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